5살 사내 아이를 둔 엄마..................................가 아니고 손주를 둔 할아버지 입니다.ㅋㅋ
얼마전부터 머슴아라서 그런지 자꾸 베게나 장난감등을 갖고놀면서 울타리를 만들어놓고
"여기는 내방이야" "할아버지 여기 들어올려면 딩동딩동 하세요"라고하면서 자기만의 영역표시 하는것을 좋아라 하더군요 ㅎㅎ
저도 어렸을적...
한겨울 그 추운 날씨인데도 동네 뒷산에 올라가서 나뭇가지 꺽어서 울타리 만들어놓고 친구들이랑 놀았던 적도 있고,
논바닥에 집채만하게 볏단 쌓아놓은데서 볏단 빼서 방공호 처럼 만들어서 친구들이랑 놀다가 동네 아저씨한테 혼났던 추억들이 있었죠....
아련한 추억이지만 그때 생각하면 웃음도 나오고 역시 숫놈들의 본능이구나 라는 생각에 손주놈의 행동에 흐뭇한 웃음이 나오더군요ㅎㅎ
그래서 폭풍검색모드 들어갔습니다.
여기저기 싸이트에 올라와 있는 인디언TP텐트도 있고 삼각 텐트도 있고 종류도 다양하더군요!!
그런데 자세히 상품후기라든가 제품 퀄리티 보니 너무 허접했어요...
저 원래 이렇게 꼼꼼한 성격 아니었거든요.... ㅎㅎ
그래서 검색끝에 알게된곳이 여기 골든베이비 입니다.(이 정도면 저 짱 할아버지맞죠? ㅎㅎ)
플레이 하우스 카라멜 XL제품인데 이것저것 꼼꼼히 퀄리티 살펴보니 정말 잘만들었네요!
우선, 원단 짱짱합니다. 저희들말로 마달이푸대 원단이라고 하죠 ㅋㅋ
정말 튼튼합니다. 손주놈이 창문사이로 들어간다고 머리들이밀고 넘어지고 난리를 쳐도 바느질 부분 터지질 않더군요.
두번째로 두개의 폴대가 텐트를 단단히 고정해주고 있고 펼친후 마무리 부분에 지퍼를 달아주어서 편했습니다.
내부는 양쪽으로 개폐할수 있는 문이 있는데 이것도 땅콩단추로 고정할수도 있고,
조명도 너무 예쁩니다.
손주녀석 엄마옆에서 떨어질줄 모르다가 이젠 아예 혼자 텐트안에서 잡니다 ㅎㅎ
어린이들 동심을 만끽할수 있게 아주 잘만들어진 제품임에는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양쪽 걔페문의 지퍼를 아웃도에에서 사용하는 이중지퍼를 사용해 주셨으면 합니다.
안쪽에서 지퍼를 여닫기에는 아이들은 조금 힘들어 하네요...
아무튼 요즘 플레이하우스 덕분에 손주놈이랑 싸나이들의 본능을 즐기고 삽니다 ㅋㅋ
제가 자기에는 너무 비좁지만 손주랑 텐트안에서 같이 누워있으면 햄볶아요 ㅎㅎ